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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벌써 내년 아시안컵 대비 첫 평가전 확정…1월 1일 태국과 격돌

일본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1일 홈에서 태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1월 1일에 평가전을 치르는 건 일본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팀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일본축구협회(JFA)는 19일 “내년 1월 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1월 1일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일본이 19위, 태국은 112위다.일본은 그동안 1월 1일에 일왕배(FA컵) 결승을 치러왔지만, 최근 코로나19 영향과 내년 1월 AFC 아시안컵 일정 등 3년 연속 1월 1일 일정이 비었다. 이에 JFA는 1월 1일 A매치 평가전을 추진했고, 태국이 그 상대로 확정됐다. 이로써 일본은 내달 16일 미얀마, 22일 시리아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에 이어 내년 1월 첫 평가전 일정까지 확정됐다.태국이 일본의 평가전 상대로 낙점된 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해 베트남, 이라크,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태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세안축구연맹에 속한 팀으로,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AFF 챔피언십(AFF 미츠비시 일렉트릭컵·전 스즈키컵) 최다 우승(7회) 팀이다.다만 태국과의 평가전이 예정된 1월 1일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A매치 기간은 아니라 유럽파 등 최정예 소집 없이 국내파 위주로만 평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 뒤 아시아 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는 유럽파 등 선수 차출이 가능하다. 반면 클린스만호는 아직 아시안컵에 대비한 구체적인 평가전 일정 계획 등이 공개된 바 없다. 현재 확정된 일정은 내달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전부다.대신 아시안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국내파 위주의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카타르로 이동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땐 울산에서 국내 소집 훈련을 진행하다 UAE로 출국한 뒤, 현지 시간으로 12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3.10.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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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히딩크’ 박항서 전 감독, 베트남전 격려자로…“베트남의 축구 영웅”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선수단과 마주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 격려 시간에 정몽규 KFA 회장과 함께 격려자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KFA는 이어 “국내에서 열린 A매치 행사에서 직전에 지도했던 외국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건 박항서 전 감독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많은 성공을 이뤘다.박항서 전 감독은 지난 2017년 창원시청 축구단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그가 향한 곳은 ‘축구 불모지’로 꼽히는 베트남이었다. 하지만 그가 반전을 이뤄내는 데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2017년 9월 베트남으로 향한 그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축구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AFC 주관 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는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4강에서 한국과 만나 1-3으로 졌고, 3·4위전에선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하지만 박항서호는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무패 우승을 거뒀다.이듬해 2019 AFC 아시안컵에선 8강 무대를 밟기도 했다. 2019 마닐라 동남아시안게임 우승·2021 하노이 동남아시안게임 우승·2020 AFF 스즈키컵 3위 등 화려한 우승 기록을 써 내려갔다. 비록 가장 먼저 탈락했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중 중국을 3-1로 꺾으며 ‘최종예선 첫 승리’라는 역사를 만들기도 했다.박항서 전 감독과 베트남의 동행은 2023년 1월까지였다. 박 전 감독은 2022 AFF 미쓰비시전기컵 준우승을 끝으로 놀라운 여정을 마쳤다.KFA는 “박 전 감독은 베트남 재임 기간 각종 국제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부각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3.10.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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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해피 엔딩이 보인다

박항서(64)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해피 엔딩으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신태용(53)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2-0으로 결승에 선착했다.앞선 1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베트남은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응우옌 띠엔 린의 골로 리드를 쥔 베트남은 위협적인 장면을 거듭 만들었다. 후반 2분에는 띠엔 린의 헤더 득점으로 2점 차 쾌승을 거뒀다.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AFF컵에서 인도네시아에 26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징크스를 깨야 했다. 팀의 노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웃었다.이번 대결은 한국인 수장간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준결승 1차전에서 악수를 하지 않아 더욱 화제가 됐다. 인터뷰에서도 서로를 저격하는 등 신경전이 오갔다. 신 감독은 1차전 이후 SNS(소셜미디어)에 주심과 베트남 선수의 페어플레이를 요구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나와 신태용 감독 모두 경기에 집중했다”며 “나는 SNS를 하지 않아 (신 감독의 SNS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도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미끄러진 신태용 감독은 “내 생각에 베트남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계속해서 무실점을 유지한 걸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의 시선은 결승전으로 향한다. 2017년 10월 베트남 사령탑이 된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지난 10월 계약 만료 시점인 2023년 1월 31일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유종의 미’를 꿈꾼다. 베트남은 2008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뒤, 10년 후인 2018년에 박항서 감독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 역사상 세 번째 우승을 안기며 아름다운 퇴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나는 평범한 감독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하며 “우승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베트남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감독은 재임 기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행, 10년 만의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등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수준 높은 팀으로 변모했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베트남은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해 총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 중이다. 결승 무대 전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2023.01.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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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K-지도' 열풍, 미쓰비시컵에서 '4강 3감독'으로 절정

동남아시아에 불고 있는 한국인 지도자 열풍이 거세다. 한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3개 팀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동남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단일 대회 토너먼트에 같은 국적의 감독이 이끄는 팀이 다수 진출한 건 이례적이다.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64) 감독이 동남아시아에 ‘K-지도자’ 열풍을 일으킨 선두 주자다. 2018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이 맹활약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는 한국 지도자를 데려오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박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미쓰비시컵 전신) 우승,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일찌감치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며 베트남에 작별을 고했다. 2008년 첫 우승 이후 10년 만에 베트남을 이 대회 정상에 올려놓은 박 감독은 다시 한번 우승컵으로 ‘라스트 댄스’를 완성하고자 한다. 선수들도 ‘베트남 축구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승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겠다는 각오가 크다.베트남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대회 조별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했다. 12골을 넣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대회에 참가한 10개 팀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B조 1위를 기록, A조 2위 인도네시아(3승 1무)와 오는 6일 인도네시아에서 4강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53)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아성에 맞붙을 놓을 예정이다. 2020년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부임 첫해 미쓰비시컵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다. 박항서 감독도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좋은 체격과 전술을 갖고 있다”며 경계했다.지난 2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젊고 빠른 팀 축구’ 색채를 확실하게 입힌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에게 계속된 발전을 요구한다. 만족하지 않는다. 4강을 확정했을 당시 신 감독은 “이번 대회에 와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 실망스럽다.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다. 축구는 골을 넣기 위한 스포츠다. 선수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고 많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고 꼬집었다. 김판곤(54) 말레이시아 감독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초 지휘봉을 잡으며 동남아시아 한국 감독 열풍에 가담한 김 감독은 데뷔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우는 김 감독은 지난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말레이시아를 B조 2위(3승 1패)로 4강에 안착시켰다. 알렉산드레 푈킹(독일·브라질) 감독이 이끄는 A조 1위 태국(3승 1무)과 7일 4강에서 맞붙는다.한국 사령탑이 이끄는 세 팀의 공통점은 다른 팀보다 빠르고 안정됐다는 점이다.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세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 강한 압박을 하고 승부욕을 가진 선수들로 변신, 기대를 뛰어넘은 성과를 냈다. 특히 많이 뛰고 공격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이들의 경기 스타일은 동남아 축구 전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한국 감독이 맞붙는 결승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말레이시아가 이 대회 최다 우승(6회)이자 직전 대회 우승팀인 태국만 꺾는다면, 결승전에서는 한국 지도자가 이끄는 팀이 맞붙는다. 베트남은 2018 대회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첫 우승, 말레이시아는 2010 대회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0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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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쌀딩크’ 박항서 감독, ‘동남아 월드컵’서 또 한 번 매직?

‘쌀딩크’ 박항서(63)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개막한 ‘동남아시아 월드컵’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스즈키컵)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내년 1월 16일까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라오스·태국·필리핀에서 열린다. 스즈키컵은 AFF 회원국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1996년 싱가포르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약체에 속하는 AFF 회원국들은 스즈키컵이 ‘월드컵’과 같은 대회다. 각국 국민의 관심이 상당하다. 이번 대회는 AFF 소속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스즈키컵에서 펼쳐진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지난 10월 계약 만료 시점인 2023년 1월 31일 이후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번 스즈키컵이 베트남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다. 공교롭게도 스즈키컵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우승을 안긴 대회다. 2018 스즈키컵에 참가한 베트남은 조별리그부터 무패를 유지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0년 만의 우승이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 내 ‘영웅’이 됐다. 이후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 ‘박항서 매직’을 일으켰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과 아름다운 이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선수들이 박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길 바란다. 박 감독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했다.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는 21일 오후 9시 30분 라오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막을 올린다. 베트남은 박 감독 부임 후 라오스와 두 번 만나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 지도자들의 지략 대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27일 맞대결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A조에 속했다. 조별리그를 뚫고 4강에 올라야 박항서 감독, 김판곤 감독과 대결할 수 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지난 대회 때 준우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다. 김희웅 기자 2022.12.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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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딛은 박항서, 다시 스즈키컵으로 일어선다

최고의 기억을 만든 스즈키컵(동남아시아축구연맹컵)에서 삐끗했다. 하지만 결국 다시 살아나야 할 무대 또한 스즈키컵이다.좌절을 맛 본 박항서(63)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 번 시동을 건다. 스즈키컵 2연패 도전의 꿈을 간발의 차로 이루지 못한 건 뼈아프지만, 이젠 다시 앞만 보고 달릴 때다.베트남축구협회는 최근 “스즈키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해 자가격리를 끝낸 축구대표팀이 해단했다. 오는 13일 다시 소집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을 준비한다. 호주와 원정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하노이에 모여 훈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베트남은 2018년에 이어 스즈키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숙적’ 태국에 패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편파판정 논란 속에 베트남 선수들이 최선을 다 했지만, 1차전 패배(0-2) 이후 2차전에서도 0-0으로 비기며 뒤집기에 실패했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파격적인 보너스를 약속하며 물량 공세를 퍼부은 태국이 결승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스즈키컵은 박항서 감독을 영웅으로 만든 대회다. 2017년 말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이듬해 열린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의 우승을 견인하며 ‘베트남 축구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쌀딩크’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하지만 베트남이 2연패에 실패하면서 여론이 나뉘었다. 여전히 대부분의 베트남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고 지지하지만, 일각에서 “박항서 매직은 이제 끝났다. 이번 기회에 사령탑을 교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보다 못한 베트남축구협회가 선을 그었다. “2022년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외에도 또 한 번의 스즈키컵이 열리는 해다. 박항서 감독을 중심으로 대표팀의 경쟁력을 키우고,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것”이라 밝혀 감독 교체 관련 루머를 잠재웠다. 이어 “대표팀 멤버들에게 휴가를 부여한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체력 유지를 위한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전달하며 꾸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발판으로 삼아야 할 무대는 공교롭게도 다시 스즈키컵이다. 베트남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도 참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수준 차가 매우 크다. 사상 처음 최종예선에 참여한 이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본선 통과는 언감생심이며, 1승이 현실적 목표다.스즈키컵은 다르다. 2018년 정상에 오른 이후 베트남 국민들의 시선은 ‘우승’에 맞춰져 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 태국이 정상에 올라 다음 대회에서 설욕해야 할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공교롭게도 차기 스즈키컵은 올해 10월에 열린다. 지난해 말~올해 초 열린 대회는 당초 2020년에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돼 치러졌다. 준비와 노력 여하에 따라 동남아축구 왕좌에서 물러난 베트남이 9개월 만에 다시 탈환하는 그림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박항서 감독 관계자는 “박 감독도 베트남 축구 팬들도 스즈키컵 결승 진출 실패에 따른 아쉬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여전히 다수의 베트남 국민들이 박 감독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만큼, 차기 스즈키컵 우승을 목표로 차분히 준비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2.01.0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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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인니, 약팀 이미지 탈피하고 스즈키컵 준우승

신태용(52)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강적’ 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1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지난해 12월 29일 1차전에서 0-4로 패한 인도네시아는 1·2차전 합계 점수 2-6으로 밀려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쳤다. 대회는 2020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동남아의 월드컵' 스즈키컵은 1996년 시작해 지난해 13회째를 맞았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준우승만 6회(2000, 2002, 2004, 2010, 2016, 2020)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4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사령탑인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올라 인도네시아까지 누른 태국은 스즈키컵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6회(1996, 2000, 2002, 2014, 2016, 2020)로 늘렸다. 1차전에서 0-4 대패로 5골이 필요한 인도네시아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7분 리키 깜부아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태국에 후반 9분과 11분 연속 실점했다. 인도네시아는 패색이 짙은 상황 속에서도 후반 35분 에기 마울라나의 왼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최선을 다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계 파울이 38번이나 불릴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1차전 대패 후 “공은 둥글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인 신 감독이었지만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4위 인도네시아가 대회 기간 보여준 이변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참 순위가 높은 베트남(98위)과 상대해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레이시아(154위)에 4-1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이 보여준 성장이 앞으로의 인도네시아 축구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 감독은 이르판 자야(26), 이크산 판디(23), 위탄 술라에만(21) 등 젊고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대회 기간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조별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하며 A·B조 10개 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신 감독도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건다. 그는 2차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리다. 1차전에서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잘 싸웠고 무승부를 거뒀다”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은 “다음 대회에서 우리는 틀림없이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즈키컵 첫 우승은 실패했지만, 신 감독을 향한 인도네시아 축구계의 믿음은 두텁다.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모차마드 이리아완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 회장은 “나는 대표팀, 특히 젊은 선수들의 미래를 믿는다. 신태용 감독의 지휘로 팀이 더 성숙해질 것이다”라며 “과정을 믿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신 감독의 시선은 이제 다음달 2월 14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AFF U23(23세 이하)컵으로 향한다. 신 감독은 “2022 AFF U23컵 출전 기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매우 좋을 것”라며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앞으로 인도네시아 축구의 발전은 좋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9년 AFF U23 대회 우승팀이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02 11:55
축구

롤렉스?아이폰 뿌린다…박항서 매직 꺾은 태국 '마담 팡'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우승이 유력한 태국 축구가 ‘억만장자 단장’ 효과에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태국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스즈키컵에서 한국인 감독들을 상대로 연달아 승리를 따냈다.지난해 12월 29일 열린 1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했고 1일 밤 열리는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 지지 않으면 우승을 달성한다.앞서 태국은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을 물리쳤다. 태국과 1차전에서 0-2로, 2차전에서 0-0으로 경기를 치른 베트남은 1무 1패로 4강에서 탈락했다.태국은 브라질계 독일 출신 감독 알렉상드르 폴킹 감독보다 단장을 맡은 누안판 람삼(56)이라는 인물이 더 주목받고 있다.싱가포르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1일 ‘롤렉스 시계와 아이폰, 명품 가방-태국의 억만장자 단장이 선수들을 동기부여 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람삼 단장에 대해 보도했다.람삼 단장은 이번 스즈키컵에서 우승하면 선수단에 상금 2000만 바트(약 7억원)를 주기로 했고, 선수단 동기부여를 위해 추첨 등을 통해 롤렉스 시계, 아이폰,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다고 한다.람삼 단장은 태국 보험회사 무앙타이 생명 대표로 에르메스 등 외국 명품에도 손을 뻗은 사업가다. 람삼은 부친 포티퐁과 함께 태국 정치계에서도 활약하기도 했다.중국계 람삼 가문은 태국 내 명문가로 카시코른 은행을 창립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람삼 가문이 태국 내에서 27번째 부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마담 팡’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람삼 단장의 ‘축구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 여자축구 대표팀 단장을 맡았는데 이 시기에 태국은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했고, 2019년 월드컵에도 본선에 올랐다. 2015년에는 태국 프로축구 1부 리그 포르트FC를 인수해 2019년 FA컵 정상으로 이끌었다.폴킹 태국 감독은 싱가포르 매체와 인터뷰에서 “‘파워 우먼’인 마담 팡 덕분에 외국팀들과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영국 레스터시티나 일본 삿포로 팀 소속 선수를 이번 스즈키컵에 뛰게 하는데도 그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마담 팡은 “매 경기가 천국과 지옥이 종이 한 장 차이로 갈린다”며 “그래도 이곳에서 승리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태국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태국도 한국이나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처럼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를 원한다”며 “돈으로만 될 문제는 아니고 하려는 의지와 열정, 철저한 준비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2.01.02 09:33
축구

1차전 졌지만 포기하지 않은 신태용 감독 "계속 싸울 것"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1차전 대패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진 태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2분도 지나지 않아 태국의 송크라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급격히 무너지면서 네 골을 허용했다. 새해 첫 날 열리는 2차전에서 최소 네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패배를 받아들인다. 2차전에서 태국을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안다. 특히 오늘 후반전처럼 한다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위기에 몰리자 우왕좌왕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했다.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태용 감독은 2차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공은 둥글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이다. 잘못된 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잘한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2021.12.30 08:08
축구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태국 메시'에 와르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4골 차로 대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 완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다음달 1일 열릴 결승 2차전에서 4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대회 최다 우승팀(5회) 태국의 벽은 높았다. ‘태국 메시’라 불리는 1m58㎝ 차나팁 송크라신(콘사도레 삿포로)에 멀티골을 허용했다. 송크라신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4강전에서도 2골을 터트렸던 선수다. 킥오프 2분 만에 필립 롤러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송크라신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13분 인도네시아 빈골문으로 향한 보르딘 팔라의 슈팅을 아스나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41분 인도네시아 역습에 이은 완벽한 찬스에서 디왕가의 슛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난게 아쉬웠다. 후반 7분 태국이 역습에 의한 패스 플레이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수파촉 사라찻이 드리블 후 내준 공을 송크라신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2분 수팍촉의 중거리슛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았고, 후반 37분 팔라에 한골을 더 내줬다. 태국이 골 결정력에서 크게 앞섰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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